체험단을 직접 선정하려고하는 식당 사장님과의 컨설팅 대화

사장님들의 고민은 다들 비슷하죠. 체험단은 운영해야겠는데 경기가 좋지 않으니 의뢰할 비용조차 아끼게 되고… 최근 이런 사장님들이 자주 눈에 보입니다. 제가 대행을 맡은 업체들을 선정할 때의 기준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관리하고 방식을 대면이나 전화를 통해 설명드리는 내용들을 일부 각색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장님: “네, 맞아요. 예전엔 업체에 맡겼는데 비용도 부담되고… 최근에 리뷰노트 같은 데서 체험단을 직접 뽑아보려고요. 근데 뭘 기준으로 선정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컨설턴트: “아, 그렇군요. 걱정 마세요! 체험단을 뽑을 때는 ‘진짜 고객처럼 홍보해줄 사람’을 찾는 게 핵심이에요. 제가 간단한 체크리스트 알려드릴 테니, 이걸로 지원자들을 걸러보시면 됩니다.”


1. 사진 평가: “눈이 가는 사진인가?”

컨설턴트: “먼저 사진 퀄리티를 보셔야 해요. 예를 들어…

  • 화질: 너무 뿌옇거나 필터를 과하게 넣지 않았는지? (예: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선명한지)
  • 구도: 음식이 먹고 싶어 보이게 찍었는지? (예: 떡볶이 위에 치즈가 쫙~ 녹아있는 클로즈업)
  • 다양성: 메뉴만 찍은 게 아니라 식당 분위기, 특별한 서비스(예: 사장님 손글씨 메뉴판)도 담겼는지?”

사장님: “흠… 그런데 평범한 사람들인데 전문가처럼 사진을 잘 찍을까요?”
컨설턴트: “꼭 전문가는 아니에요! 오히려 ‘진짜 같은’ 사진이 더 신뢰감을 줍니다. 예를 들어, 음식이 맛있어 보이게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이라면 OK에요. 단, 너무 어둡거나 흔들린 사진은 피하는 게 좋고요.”


2. 글쓰기 평가: “읽으면 방문하고 싶어지는가?”

컨설턴트: “두 번째는 글인데요.

  • 구체성: ‘맛있었다’ 대신 ‘고기 육즙이 입안에서 터지고~’처럼 머리속에 상상이 되는 표현을 쓰는 사람인지?
  • 솔직함: 무조건 칭찬만 아니라 단점도 적당히 언급했는지? (예: ‘매장이 좁아서 단체로는 비추’)
  • 스토리: ‘친구 생일에 왔는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디저트를 줬다’ 같은 에피소드가 있는지?”

사장님: “과장된 리뷰보다는 진솔한 후기가 좋긴 한데… 단점까지 써도 괜찮을까요?”
컨설턴트: “네! 오히려 솔직한 리뷰가 신뢰도를 높여요. 단, ‘음식은 맛있는데 매장이 좁음’처럼 ‘장점 > 단점’ 구조로 쓰이도록 유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체험단 모집 시 ‘솔직한 후기 부탁드린다’고 미리 공지하는 것도 좋아요.”


3. 종합 평가: “이 사람이 우리 식당을 알릴 만한가?”

컨설턴트: “마지막으로, 이 지원자가 우리 타겟 고객과 맞는지 확인하세요.

  • 지역: 식당 근처에 살거나 자주 오는 사람인가?
  • 관심사: 음식 관련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가?
  • 소통력: 댓글이나 공유가 활발한가? (예: 블로그에 팔로워 500명 이상 / 댓글은 몇 개 달리는지 등)”

사장님: “체험단을 뽑은 후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안 쓰는 사람도 있을 텐데…”
컨설턴트: “꼭 미리 약속을 정해두세요!, 다만 체험단 특성상 그런 사람들이 꼭 있다는 것만 미리 알아두세요. 안올릴 수도 있다라고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해두시는게 좋아요.

  1. 체험 후 1주일 내로 리뷰 작성할 것
  2. 리뷰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낼 것
  3. 미작성 시 다음 체험단에서 제외
    이렇게 규칙을 알려주시면 성실한 사람들이 지원할 거예요.”

4. 실제 적용 팁

컨설턴트: “추가로, 체험단 모집 공고를 낼 때 ‘우리 식당을 이렇게 홍보해주세요’라는 가이드를 주면 더 좋아요. 예시 사진이나 해시태그를 알려드리고,

  • 인센티브: 리뷰 작성 시 다음 방문 시 할인쿠폰 제공
  • 홍보: 우수 후기는 식당 SNS에 공유, 재방문시 특전 등
    이렇게 해주시면 참여율도 오르고,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가 배가될 거예요!”

사장님: “오늘 알려주신 걸로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컨설턴트: “기죽지 마시고요, 첫 번째 체험단 후기 떴을 때 연락주세요. 같이 분석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