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마케팅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 주제를 찾는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제가 몸담던 공유오피스에서 콘텐츠를 찾고 주제를 뽑아낸 방법에 대해 짧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고객의 소리를 콘텐츠로 만드는 비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객의 소리를 활용하는거에요. 제가 지점에서 대관 고객 응대를 할 때의 일인데요. 대관 담당하시는 분이 오셔서 나눈 대화에요.
고객분 : “혹시 자리 배치해야하는데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가 11명인데 3개조로 만들어야 하거든요.”
나 : “모임 목적이 무엇인가요?, 회의?, 교육?, 발표?”
고객분 : “교육이에요”
나 : “앞에 강사님이 오셔서 강의를 듣다가 조별 수업으로 바뀌는 형태면 이렇게 배치하시면 돼요, 그럼 조별 수업으로 바뀔 때 강의 단상과 테이블이 걸리지 않는 배치가 될거에요”
고객분 : “그럼 다과 테이블은 어디에 두는게 좋을까요?”
나 : “다과의 양이 어느정도인가요?, 대관 끝나시는 시간대가 식사시간이랑 가까우니 많지는 않으시죠?”
고객분 : “네! 쉬는 시간 10~15분정도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나 : “그럼 다과 테이블은 가장 뒷편에 두고 강의 들으시는 분들이 쉬는 시간에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어요, 강의 시간에 움직이면서 드시면 좁은 공간에서 산만해질 수도 있거든요”
2. 하나의 대화에서 콘텐츠 주제 찾기
자 저는 이 대화에서 주제를 10개나 뽑았습니다.
- 모임 형태별 자리 배치 추천 – 회의, 교육, 세미나, 워크숍, 해커톤 대회 등 6가지 이상
- 대관 시 다과 준비하는 방법 – 모임 형태별, 시간대별 등등으로 3개 이상
- 대관 시 다과 테이블 세팅하는 방법 – 모임 형태별, 다과 종류별 등등 2개 이상
3. 고객과의 대화를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법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객과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콘텐츠의 진주를 발견하는 거예요.
첫째, 고객의 질문 하나하나가 콘텐츠의 씨앗이 됩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자리 배치’ 라는 단순한 질문도 여러 개의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죠.
둘째, 대화 속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고를 확장해보세요. 예를 들어 ‘교육’이라는 키워드가 나왔다면:
- 교육 프로그램별 최적의 공간 활용법
-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공간 디자인 팁
- 교육 진행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이런 식으로 관련 주제들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4. 실전에서 배우는 콘텐츠 아이디어 발굴 노하우
셋째,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팁으로 발전시키세요.
‘컴퓨터 수업은 전원 콘센트와 가깝게 배치’처럼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콘텐츠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주제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관점을 고려해보세요. 예를 들어 공간 활용이라는 주제는:
- 비용 효율적인 측면
- 참가자 만족도 측면
- 운영 효율성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다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일상 업무 속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콘텐츠의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5.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콘텐츠의 힘
자, 이런 글을 블로그에 올린다면 누가 볼까요?
대관을 고려하는 분들이 찾아보시겠죠.
그래서 저는 친절하게 해당 정보를 알려드렸어요.
천천히 읽다 보면 이런 글 링크도 자연스럽게 보이죠.
’10~50인이 사용하기 좋은 대관 공간 추천’
“어? 여기 대관하는 곳이네. 전화해볼까?”
물론 제일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써본 거예요.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쓴 게 약 4년 전인데, 아직까지도 해당 공유오피스 브랜드 블로그 top10 순위 안에 들어가는 콘텐츠랍니다.
물론 구글과 네이버에서도 검색 아~주 잘됩니다. (즉 상위노출 4년간 되고 있다는 것)
이렇게 고객의 실제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를 잃지 않아요.
여러분도 고객과의 대화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씨앗을 발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