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급 중고책이라더니 ‘폐급’ 헌책이 왔을 때 살아남은 이야기
여러분, 혹시 저처럼 중고책을 사다가 ‘이게 뭐지?’ 하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 yes24 중고샵에서 역사만화책을 ‘상’급으로 구매했다가 정말 기가 막힌 상황을 겪었어요. 아마 이런 글을 검색하고 계신 분들은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셨을 것 같아 제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 저에게 일어난 일
“와, 드디어 구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를 받았는데, 열어보니 그야말로 재앙이었어요.
‘상’급은 어디로 갔나요?
- yes24에선 ‘상’급(4-5만원대)으로 판매된 역사만화책을 샀어요
- 근데 받아보니… 진짜 충격! 먼지에, 좀벌레에, 책이 누렇게 갈변되고…
- 페이지를 넘기려니 책장이 후두둑 떨어지는 수준이었어요. ‘하’급도 안되는 ‘폐급’ 수준!
- “이걸 사람 줄 생각을 했다고?”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판매자는 잠수 타고…
- 화가 난 마음에 바로 판매자 전화번호로 전화했죠. 당연히 안 받아요.
- 남편 번호로 연락해보았는데도 연락안됨..
- 문자도 보내고, 판매자 1:1 게시판에도 글 남겼지만 감감무소식…
-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정말 막막했어요
yes24에 SOS!
- 답답한 마음에 yes24 고객센터에 “판매자가 연락이 안 돼요!” 하고 신고했어요
- 그러자 yes24가 중재해주겠다고 했고, 신기하게도 그제서야 판매자가 갑자기 응답!
- 근데 뭐라고 하냐면, “우린 검수해서 보냈으니 반품 불가”라는 황당한 답변…
- “진짜요? 검수는 눈 감고 하셨나요?”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간거래는 플랫폼측에서 적극 대응이 어렵다고 합니다. 단 예스24측에서는 아래와 같은 해결방법을 제시해주었어요.
- 판매자에 전화, 이메일등을 남겨서 개인이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노력했다는 증거자료를 남겨둘것. (플랫폼 개입의 명분이 될수있음)
- 1번을 통해 노력하였음에도 해결이되지않는다면 그때 플랫폼에 중재요청가능
- 플랫폼에 사진자료 제출. 제3자가 보기에도 피해가 경미하지않음을 확인받기
- 판매대금 지급중지요청+ 판매자 패널티 부여
만약 위 단계에서 해결이안된다면 그때는 구매자가 직접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 사건접수해야한다는 것을 안내해주셨고,
예스24측에서는 상황이 번거로워지지않도록 최대한 판매자를 설득해주겠다고 성실히 답변해주셨어요.
고객센터응대는 모두 24시간내에 신속히 이루어졌고, 상담사님이 피해에 공감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했어요.
전화 상담이 결정적 전환점!
- 책 상태 사진을 찍어서 yes24 중고거래 콜센터(1566-4295)에 전화했어요
- 상담사도 사진 보고 “어머, 이건 아니죠…” 하더니 바로 판매대금 지급 중지 조치를 해주셨어요!
- “반품은 고객님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판매자가 합리적 이유 없이 거절할 수 없어요.”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죠
- 이때 정말 ‘아, 이제 해결되겠구나’ 싶었어요
돈이 묶이니 판매자 태도가 180도 변화
- 판매대금이 지급 중지되자마자 아까까지 반품 불가하던 판매자가 갑자기 반품 접수를 해주더라고요
- 돈의 위력이란… 정말 놀라워요
아직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
-
- 현재는 반품 접수만 된 상태고, 택배 회수와 환불은 진행 중이에요
- 최종 결과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추가: 다행히 환불 완료되었습니다!)
중고서적 거래할 때 꼭 알아두세요!
🔍 “이 판매자 믿을 수 있을까?” 체크 포인트
판매자 연락처 한번 검색해보세요
- 판매자 전화번호를 구글에 검색해보세요
- 같은 번호로 사업자명만 다른 여러 판매자가 검색된다면? 🚨위험신호🚨
- 가능하면 구매 전에 전화 한 통 해보는 게 좋아요. “죄송한데 책 상태가 어떤가요?” 정도만 물어봐도 사기꾼은 대부분 걸러져요
책 상태 등급,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 예스24 중고책 등급은 이렇게 나뉘어요:
- 최상: 거의 새 책 수준
- 상: 약간 사용흔적 있지만 대체로 깨끗함
- 중: 사용흔적 있어도 읽는 데 문제 없음
- 하: 사용흔적 많고 상품/부속품 손상 있음
- “와, 이 가격에 ‘상’급이라고?” 싶으면 의심해보세요. 너무 저렴한 ‘상’급은 함정일 수 있어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세요
- 구매 전에 플랫폼의 분쟁 해결 정책을 살펴보세요
- 판매자의 반품/환불 정책도 미리 확인하면 좋아요
- “이게 뭐야…” 싶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세요
사기를 당했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 증거 수집이 최우선!
- 상품 상태 사진은 여러 각도에서 꼭 찍어두세요
- 판매자와 나눈 대화는 모두 스크린샷으로 저장하세요
- “이건 진짜 아니지!” 싶은 부분은 특히 자세히 기록해두세요
- 차근차근 단계별로 대응하세요
- 1단계: 일단 판매자에게 연락해보세요 (대부분 해결 안 되겠지만 시도는 해야죠)
- 2단계: 플랫폼 고객센터에 중재 요청하세요
- 3단계: 꼭! 콜센터에 전화하세요 (글보다 통화가 훨씬 효과적이에요)
- 4단계: 위 방법으로 안 되면 전자상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 신고하세요
- 정말 심각하다면 법적 대응도 고려해보세요
- 금액이 크거나 사기가 명백하다면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세요
- “이건 법적으로 문제 있지 않나?” 싶으면 법률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유용한 연락처 (꼭 저장해두세요!)
- yes24 중고거래 콜센터: 1566-4295 (정말 효과적이었어요!)
- 전자상거래분쟁조정위원회: www.ecmc.or.kr
- 한국소비자원: www.kca.go.kr
마지막으로…
중고책 구매는 경제적이고 환경에도 좋지만, 이런 위험도 있다는 걸 알아두셨으면 해요. 제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특히 판매대금 지급 중지는 판매자의 마음을 확~ 바꾸는 마법 같은 수단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나한테만 일어날 거야…”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제 실패에서 배워 더 똑똑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중고책 거래할 때 모두 좋은 경험만 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