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망한다 2편: 지인들과 가게에서 술 마시기의 함정

외식업의 치명적인 함정: 지인들과의 술자리

오픈 초기 가게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건 외식업 실패의 지름길이에요.

제가 3년간 200개 가까이 맛집 블로그 글을 쓰면서 봤어요. 이런 패턴을 보인 가게들 중 80% 이상이 문을 닫았어요.

전주의 한 족발 프렌차이즈도 그랬어요. 블로그 체험단으로 방문했을 때 봤어요. 사장님이 지인들과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 결국 폐업했죠.

왜 이런 행동이 치명적일까요?

1. 프로페셔널함이 사라져요

가게에서 사장과 지인들이 술 마시는 모습은 절대 금물이에요. 음식점은 사교 공간이 아니라 비즈니스 공간이니까요. 사장이 지인들과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고객들이 보면 이런 인상을 받아요:

  • “이곳은 사업장이 아니라 사장님의 놀이터구나”
  • “나보다 사장님 지인이 더 중요하구나”
  • “음식과 서비스보다 술자리가 우선이구나”

특히 술 마시다가 요리하고 서빙하는 모습은 고객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려요. 음주 상태에서는 맛과 서비스 품질이 일정할 수 없으니까요.

 

2. 진짜 고객 경험이 희생돼요

오픈 초기에는 지인들이 와서 음식도 사 먹고 같이 앉게 되는 일이 자연스럽게 생겨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실제 고객들은 소외돼요:

  • 지인들이 차지한 테이블 때문에 새로운 고객이 자리를 찾지 못해요
  • 사장님의 관심이 지인들에게 쏠려서 일반 고객 응대가 소홀해져요
  • 술자리에서 나는 소음으로 다른 고객들의 식사 경험이 방해받아요
  • 가게의 분위기가 ‘전문 식당’이 아닌 ‘사적인 모임 장소’처럼 변해요

3. 입소문이 역효과를 내요

“오픈했으니 지인들이 와서 도와줘야지”라는 생각은 실제로는 역효과를 내요:

  • 부정적 경험은 긍정적 경험보다 10배 더 빨리 퍼져요
  • 일반 고객들은 “사장이 지인들과 술 마시는 가게”라는 인상을 주변에 전해요
  • 술자리로 인한 서비스 품질 저하가 온라인 리뷰로 남아요
  • 지인들의 과한 칭찬 리뷰와 실제 고객 경험의 차이는 신뢰도를 떨어뜨려요

실제 사례: 전주 족발집의 몰락

블로그 체험단으로 방문했던 전주의 한 족발 프렌차이즈는 오픈 초기에 활발한 마케팅으로 주목받았어요. 사장님은 블로거들과 지인들을 초대해 자주 술자리를 가졌고, 이게 점차 습관이 됐어요.

“당연히 오픈 초기니까 지인들이 와서 음식도 팔아주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진짜 손님들은 놓치게 돼요.”

결과는 이랬어요:

  • 술자리 중심의 운영으로 일반 고객 경험이 나빠졌어요
  • 음주 상태에서의 서비스 품질이 떨어져서 부정적 리뷰가 늘었어요
  • 지인들의 방문이 줄자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어요
  • 개업 1년 만에 결국 문을 닫았어요

오픈 초기 지인 술자리"라는 문제점에서 파생되는 6가지 주요 영향(프로페셔널함 상실, 진짜 고객 소외, 서비스 품질 저하, 부정적 입소문, 매출 감소, 신뢰도 상실)을 시각화했으며, 이 모든 요소가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를 보여줍니다.

 

이 함정을 피하는 방법

1. 명확한 경계를 세우세요

  • 영업 시간과 사적인 시간을 엄격히 구분하세요
  • 지인 모임은 영업 외 시간이나 다른 장소에서 하세요
  • 가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금물, 특히 사장님이 먼저 시작하면 안 돼요

2. 전문성을 유지하세요

  • 매 순간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 직원들에게도 사장님의 지인이라고 특별대우하지 않도록 교육하세요
  • 지인들에게도 영업 시간 중 방문 시 일반 고객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거라고 분명히 말하세요

3. 건강한 방식으로 지원을 받으세요

지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런 건강한 방식으로 요청하세요:

  • 영업 시간에 맞춰 일반 고객처럼 방문해 달라고 하세요
  • 술자리가 아닌 정직한 피드백을 달라고 하세요
  • SNS나 입소문을 통한 홍보를 부탁하세요

지인 술자리와 일반 고객 경험 사이의 충돌 요소를 보여주는 비교 도표. 각 특성이 어떻게 상충되며 결국 고객 이탈로 이어지는지 시각화

결론: 성공하는 식당의 선택

외식업의 성공은 운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의 결과예요. 오픈 초기의 방향 설정이 이후 사업의 운명을 결정해요. 지인들과의 술자리는 잠시 즐겁고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신뢰도와 전문성을 해치는 치명적인 요소가 돼요.

진정한 성공을 원한다면, 첫날부터 프로페셔널한 식당 운영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모든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세요. 지인들은 영업 시간 외에 만나고, 가게에서는 오직 고객만을 위한 공간을 유지하세요.

 

성공하는 식당"을 중심으로 세 가지 주요 영역(영업 시간 중, 영업 외 시간, 대안적 지원 방법)으로 나누어 각각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시각화했습니다. 영업 시간 중에는 지인도 일반 손님과 동일하게 대우하고, 영업 외 시간에는 사업과 사적 관계를 명확히 분리하며, 대안적으로는 SNS 홍보나 정기적 방문 등의 건강한 지원 방법을 제시합니다. 최종적으로 "경계 설정 + 전문성 유지 = 장기적 성공"이라는 결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거나 외식업 컨설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hs@bluecocon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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